<p></p><br /><br />중국 인기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, 국가를 흥얼거렸다 계정이 정지됐습니다. <br> <br>국가의 존엄을 모독했다는 이유인데, 과도한 검열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구독자가 44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인기 BJ 리꺼. <br> <br>[리꺼 / 인터넷 방송 진행자] <br>"여러분 안녕하세요. 즐거운 저녁 보내고 계신가요?" <br> <br>국경절 시즌을 맞아 중국 국가 '의용군 행진곡'를 틀더니, 가벼운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. <br> <br>[리꺼 / 인터넷 방송 진행자] <br>"일어나라, 노예가 되길 원치 않는 자들이여!" <br><br>이날 방송이 나간 뒤 인터넷에서 리꺼의 방송이 정지됐습니다. <br> <br>중국 국가를 모독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<br>중국 공안은 리꺼가 국가는 엄숙히 서서 불러야 하고 국가에 대해 불경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 국가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리꺼는 개인 SNS를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지만 복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지난 7월에도 한 인기 여성 BJ가 난징대학살을 농담거리로 삼았다가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. <br><br>[권오혁 특파원] <br>중국이 개인 인터넷 방송에 대한 검열까지 강화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'과도한 조치'라는 반발심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촬영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 이희정 <br>그래픽: 전성철 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