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텅빈 호텔 결국 폐업…간판만 남은 관광특구

2018-10-11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대전 유성구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특구가 전국 곳곳에 있는데요. <br><br>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껍데기만 남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문은 굳게 잠겨있고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한때 지역을 대표하는 호텔로 꼽혔지만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결국 두달 전 문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문을 닫은 호텔은 벌써 세 곳째. <br> <br>지난 1994년 국내 첫 관광특구로 지정됐다는 명성이 무색할 정돕니다. <br><br>이곳 유성은 10년 전만 해도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왔지만 그 이후부터는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. <br><br>최근 관광객은 8년 전의 1/3까지 곤두박질 친 상황. <br><br>[김남형 / 유성구청 문화관광과] <br>"모아진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반영해서 도시 재생이나 관광 활성화 용역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." <br> <br>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조성된 관광특구. <br> <br>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 명 이상 등의 조건만 맞추면 시도 지사의 재량에 따라 설치할 수 있고, 각종 규제 완화와 지원금 등 혜택을 받습니다. <br> <br>전국에 운영 중인 관광특구는 31곳. <br><br>강원도 고성과 을릉도.독도 등에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. <br><br>하지만 현재 절반 가까이가 지정 요건인 외국인 관광객 10만 명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고, 3곳은 1만 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. <br><br>[최상규 / 배재대학교 교수] <br>"트렌드에 뒤진다든가 예전의 방식으로 고집할 경우에 관광객 입장에서 망설일 수밖에 없는 이런 요인이 될 거라고." <br><br>관광지라는 정체성까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 특구는 특색있는 전략으로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습니다. <br><br>지역명소였던 테마파크가 폐업하는 등 쇠락의 길을 걸었던 부곡온천 관광특구. <br> <br>따뜻한 기후와 온천을 앞세워 1년 내내 훈련할 수 있는 전지훈련지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지금은 연간 3백만 명 이상이 이 곳을 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득련 / 부곡온천관광협의회 사무국장] <br>"축구장, 다목적 게이트볼장, 실내 체육관을 만들어서 전지훈련장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관광특구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영래 김건영 <br>영상편집: 민병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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