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달 전 허리케인 '플로렌스'가 휩쓸고 간 미 남동부에 또다시 초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. <br> <br>마을은 초토화됐고, 최소 6명이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높다란 나무가 성냥깨비처럼 쓰러졌고, 해변에 있던 집들은 사라지거나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><br>열차는 거센 바람에 뒤집혀 밑바닥을 드러냈고, 실내 체육관은 양쪽 벽이 무너져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. <br><br>최고 시속 250km의 강풍을 동반한 초대형 허리케인 '마이클'이 미국 남동부 지역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. <br> <br>[반스 뷰 / 미국 플로리다 주민] <br>"비행기 엔진소리 같았어요. 바람이 엄청난 속도로 불었습니다. 무서웠어요." <br> <br>[스콧 보트웰 / 미국 플로리다 주민] <br>"삶이 없어진 것 같아요. 갖고 있던 모든 게 사라졌어요. 차들은 물론 모든 게 없어졌습니다." <br> <br>강풍이 4m 높이의 해일을 몰고 오면서 해안 마을의 피해는 더 컸습니다. <br> <br>나무가 덮친 자동차의 운전자와 집안으로 날아온 파편에 맞은 소녀 등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났고 90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. <br> <br>이번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보험사의 예상 손실액은 약 80억달러, 우리 돈으로 9조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[릭 스콧 / 플로리다 주지사] <br>"믿을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봤습니다. 가장 큰 우려는 인명 피해입니다." <br> <br>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진 마이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버지니아주를 거쳐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변은민 <br>그래픽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