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뜻하지 않은 '왕따 질주' 논란으로 큰 상처를 입었던 선수죠. <br /> <br />우리나라 빙상 장거리의 간판스타 김보름이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빙판 위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자취를 감췄던 김보름이 다시 힘차게 빙판을 질주합니다. <br /> <br />올 시즌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공인기록회에 출전해 약 8달 만에 공식 레이스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주 종목인 3,000m는 포기하고 1,500m에만 출전해 자신의 최고기록에 8초 이상 못 미치는 2분 04초 31에 골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록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, 다시 빙판 위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은 벅차오릅니다. <br /> <br />[김보름 / 빙상 국가대표 : 스케이트를 다시 탈 수 없다는 압박감이 너무 컸는데 생각보다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어서 (만족합니다.)] <br /> <br />문체부의 특별감사 결과 논란이 됐던 '왕따 질주'는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결정 났지만, 근거 없이 가해진 여론의 무차별적인 포화는 김보름의 가슴에 지우지 못할 상처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영원히 빙판을 떠나겠다는 결심도 여러 번, 다시 스케이트 끈을 동여매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보름 / 빙상 국가대표 : 저를 위해서 응원해주시고 힘이 돼주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스케이트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(생각했어요.)] <br /> <br />익명이라는 벽 뒤에 숨어 가혹한 비난을 서슴지 않는 잘못된 인터넷 문화의 희생양이 됐던 김보름. <br /> <br />피폐해졌던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, 이달 말 대표선발전을 목표로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sn/0107_2018101223310496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