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내 휘발유 가격이 한 주 사이 리터당 15원 넘게 올라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바꿨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당분간 더 오른다는 겁니다. <br> <br>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입니다. <br> <br>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쉴 새 없이 들어옵니다. <br> <br>순서가 밀린 차들은 주유소 밖 도로까지 긴 줄을 섰습니다. <br> <br>[김남준 기자] <br>"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69원 인데요. 서울 시내 2천 원을 넘는 주유소가 흔해지다 보니, 이렇게 상대적으로 싼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." <br> <br>[함민영 / 서울 은평구] <br>"거리가 있더라도 더 싼 주유소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죠. 어쨌든 조금 싼 값에 기름을 넣어야 되니까…" <br> <br>[최진숙 / 서울 서대문구] <br>"(예전에) 월 3~4번 넣었다 하면 (지금은) 한 번 정도 더 넣어야 되는 것 같아요." <br><br>이번 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15주 연속 올라 4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- <br><br>국제유가는 7주 연속 상승하다 최근에서야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. <br> <br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] <br>"국제 경기 회복을 중심으로 한 (원유) 수요 확대와 중동 일부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공급 축소가 함께 결합된 것으로 생각됩니다." <br> <br>국제유가 하락이 주유소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, 고유가의 시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