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실손 의료보험은 가입자가 3천3백만 명에 달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죠. <br> <br>하지만 청구 절차가 너무 번거로워서 몇 천 원 정도 보험금은 그냥 놔둔다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. <br><br>정부가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실손보험금 청구 간편화 방안을 논의할 실무협의체를 조만간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한마디로 환자가 병원, 약국에서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실손보험료를 청구하게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. <br><br>실손 보험금을 타려면 환자 본인이 필요한 서류를 일일이 떼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. <br> <br>[이성용 / 대전 중구] <br>“발품 팔아가면서 서류를 다 일일이 제출해야 했는데 (자동 전송이) 정착되면 발품도 안 팔고 편할 것 같습니다.” <br> <br>하지만 의료계의 반발이 거셉니다. <br> <br>[정성균 / 대한의사협회 대변인] <br>“개인정보 보호법 상에서 진료 내용이 제3자에게 제공되는 것 자체가 의료법 위반이고…” <br> <br>개인 진료 정보가 무작위 유출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. <br> <br>[김선달 / 대전 중구] <br>“자기가 숨기고 싶은 자기 신체적인 불편한 점이 노출되는 게 별로 안 좋겠죠.” <br> <br>정부는 소비자 단체와 보험업계, 의료계 등이 참여한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> <br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 <br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박영래 <br>영상편집 배영주 <br>그래픽 성정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