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쌍둥이 자매를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교무부장이었던 쌍둥이의 아버지가 문제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6월 기말 고사에서 나란히 문과와 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쌍둥이 자매. <br> <br>문제유츨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교무부장이었던 쌍둥이 아버지를 입건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. <br><br>오늘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"교무부장이 시험에 관해 두 딸에게 알려준 걸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휴대전화 메모 프로그램 복원 결과 시험 관련 정보가 기록된 흔적이 나온 겁니다 <br> <br>경찰은 쌍둥이 자매도 지난 8일 업무방해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학부모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숙명여고 학부모] <br>"퇴학하기 전에 (쌍둥이 자매의) 성적 0점 처리를 우선 해주고, 그래야 다른 얘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거니까." <br> <br>중징계가 불가피하다며 학교의 책임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[숙명여고 학부모] <br>"이 사실을 이미 학부모들은 다 알고 있었고, 학교도 알고 있었고, 화가 나는 심정을 떠나서 암담하기만 합니다." <br><br>숙명여고 측에 쌍둥이가 최근 치른 2학기 중간고사 성적 제출을 요청한 경찰은 쌍둥이 자매 등을 추가 조사한 뒤,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이혜진 <br>그래픽 : 서수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