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애 학생에 대한 무차별 폭행으로 사회적 문제가 불거진 서울 인강학교에서, 사회복무요원 뿐 아니라 선생님도 아이들을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학부모의 신고가 접수되자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긴 했는데, 엉뚱하게도 선생님과 장애학생이 서로 때렸다는 결론을 내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학교 안 화장실과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장애 학생들을 폭행했던 사회복무요원들. <br /> <br />이들은 학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'평소 교사들이 하던 대로 따라 했다'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학부모들도 평소 교사들이 장애 학생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학생 어머니 :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무시하고 괄시했기 때문에, 공익요원들도 그대로 보고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공익들을 탓하기 전에 저는 선생님들을 탓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실제로 얼마 전 이 학교에는 아이가 교사에게 맞았다는 학부모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장애가 있는 아이지만, 집에 돌아와 당시 상황을 그림일기로 그려 부모에게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해당 교사는 도리어 자신이 장애 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, 학교 측은 쌍방 폭행으로 결론 내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비단, 이 사례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인강학교의 관선 이사는 그동안 수차례 교사들의 만행에 대해 교육청에 감사 요청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업시간이나 현장학습 도중 아이들을 사회복무요원이나 학부모에게 맡기고 이탈하거나, 아예 수업을 무단으로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승헌 / 인강재단 이사장 : 교사들의 문제를 저희가 이미 6,7월을 거치면서 확인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교육청에 이와 관련된 감사를 요청드린 바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번번이 돌아온 답은 학교장 재량으로 해결하라는 것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승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학교장과 교감을 파면, 해임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경우에 어떻게 학교장의 재량으로 돌려보낼 수 있습니까? 그건 교육청, 교육지원청이 직권으로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결국 사회복무요원의 장애 학생 폭행은 밖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, 장애 학생들의 특수성을 감안해 교육 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염혜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01523265928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