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모레(18일) 열립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금리 차이가 커진 데다, 금융·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인상 압박이 커지는 분위기인데요. <br /> <br />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, 금통위의 고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가를 대표하는 정책 금리로 시중 은행 금리는 물론이고, 각종 경제 지표와 물가 등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! <br /> <br />한국은행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낮춘 뒤 경기 회복에 따라 조금씩 올렸지만, 박근혜 정부 출범 뒤에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금리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올해 3월 미국과 금리가 역전된 뒤, 갈수록 차이가 벌어지면서, 금리가 높은 곳으로 돈이 쏠리는 외화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국내 금융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불안 요인까지 겹쳐,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서도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 2일) :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(저금리 기조에)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이 유동성 과잉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리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고민이 (필요합니다.)] <br /> <br />하지만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. <br /> <br />경제 성장률과 고용, 설비 투자 등 거의 모든 경제 지표가 악화했고, 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가계부채도 여전히 증가세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라는 대외적 변수까지 있어, 금리 인상이 자칫 경기 둔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[조영무 /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전통적인 거시 경제 여건만 놓고 볼 때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 (하지만) 외국인 자본 이탈 우려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부담을 많이 느끼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.] <br /> <br />한국은행 입장에선 이러지도,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형국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금리 인상 자체는 사실상 예고된 일인 만큼, 올해 두 번 남은 10월과 11월 금통위 가운데 어느 시점을 택할지가 고민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01605314360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