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동학대 가해자로 지목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"미안하다"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. <br> <br>개인정보가 엄마들 인터넷 카페에 공개된 뒤 심리적 부담이 컸던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30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사흘 전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<br>이 여성은 "원망을 안고 가겠다"며 "여기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"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<br><br>보육교사는 지난 11일 아동학대 가해자로 지목됐습니다. 어린이집 행사에서 넘어진 아이를 방치했다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. <br> <br>그러자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조사를 벌였고, 아동 학대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인천 서부경찰서 관계자] <br>"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했나 본데, (아동학대) 정황은 발견된 게 없고요." <br> <br>[어린이집 관계자] <br>"아동학대로 몰아가더라고요. 그게 무슨 아동 폭력이에요." <br> <br>그런데 인터넷 모임인 맘카페에 어린이집 이름이 공개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번졌습니다. <br> <br>맘카페 회원들은 보육교사의 신상까지 공개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관련 소식을 접한 인근 주민들은 안타까워했습니다. <br> <br>[아파트 주민] <br>"성격도 활발하고 착해요. 애들 때리고 학대할 그럴 사람 아니에요." <br> <br>[아파트 주민] <br>"아기들 엄마들이, 좋으신 분이라고. 애들한테 잘하고 친절하고 그랬다고." <br> <br>해당 어린이집은 조만간 맘카페 회원 등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<br>402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