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렇게 비극적으로 운명을 달리한 카슈끄지는 사우디의 유력 가문 출신입니다. <br><br>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국제 무기상 린다 김을 가르치기도 했다는 카슈끄지의 조카라고 합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용기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, 무기 중개상으로 이름을 날렸던 아드난 카슈끄지, 로비스트 린다 김이 그에게 무기 중개 일을 배웠다고 밝히면서 우리에게는 '카쇼기'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.. <br> <br>이번에 피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는 막대한 부와 세계 인맥으로 유명한 카슈끄지 가문의 일원입니다. <br> <br>그러나 왕실과 가까운 기득권층이면서도 왕실 비판 기사를 자주 쓰면서 왕실의 견제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[카슈끄지 / 생전 CNN 인터뷰] <br>"왕실의 누군가가 나에게 전화해서, 입 다물라고 했습니다. 어떤 법원 판결도 없었는데 말이죠." <br> <br>특히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숙청하고 집권한 빈 살만 왕세자에게 그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였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아짬 타미미 / 카슈끄지 지인] <br>"영사관에서 이런 일을 저지를 정도면 다음엔 길 한복판에서도 가능할지 모르죠." <br> <br>때문에 왕실과 무관하다는 사우디 당국의 발표에도,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