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00만 원으로 수천 만원이 넘는 가치의 미술 작품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소유권을 나눠 갖는 방식인데요, <br><br>김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산 위에 떠 있는 푸른 색의 둥근 달. 김환기 화백의 1963년 작 '산월'로, 가격은 4500만 원입니다. <br><br>국내 한 미술품 공동구매 회사가 오는 30일부터 이 작품의 공동소유자를 모집합니다. <br><br>100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어서 최대 45명이 이 작품을 소유합니다. <br><br>거래를 온라인으로 모두 공개하는 블록체인 방식으로 소유권을 관리합니다. <br><br>[김재욱 / Y사 대표] <br>"진본은 공동 소유자분들께서 (별도의 보관장소에) 오셔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. 자유롭게 거래하실 수가 있고요." <br><br>앞으로 1억 원 안팎의 천경자, 이중섭 작품도 판매할 예정입니다. <br><br>다른 회사도 이달 말 4천만 원대 피카소 작품의 공동소유자를 모집할 계획. <br><br>지난 4월 스위스에서 21억 원짜리 피카소의 작품을 2만 5천 명이 나눠 소유한 것처럼 국내에서도 미술품 공동 소유가 시작되는 겁니다. <br><br>진입 장벽을 낮춰 미술 대중화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, 소유권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. <br><br>[김윤섭 /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] <br>"블록체인 기술이 미술품 유통에 대해서 사회적 인식을 담보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이지 않을까…미술품을 투자 혹은 투기 목적으로 먼저 접근한다는 전제에서는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." <br>" <br>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최동훈 <br>영상출처 : EFE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