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의 가족을 유독 많이 채용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서울교통 공사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 철도공사가 합쳐져 지난해 출범한 서울시 산하 공기업입니다. 임직원이 만7000명에 이릅니다. <br><br>그런데 임직원 가운데 1900명이 서로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이 자체도 놀랍지만 어제 논란이 시작되자 1900명이란 사실을 빼놓고 설명했던 것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먼저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직원 가족 채용을 둘러싼 의혹 보도가 잇따르자 서울교통공사가 낸 해명자료입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교통공사의 상급기관인 서울시를 거쳐 언론사에 배포됐습니다. <br> <br>직원 친인척 조사에서 직원들의 응답률이 11.2%에 불과하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직원의 99.8%가 답했다고만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채널A가 입수한 서울교통공사의 당초 해명자료에서 삭제된 부분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전체 직원의 11.2%인 1912명이 친인척 관계로 근무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명시돼 있었습니다. <br><br>지난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1285명 중 기존 정규직원들의 친인척이 108명으로 나타났는데, 전수조사를 해보니 이보다 훨씬 많은 친인척이 한 회사에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. <br><br>[서울교통공사 관계자] <br>"(친인척 직원 비중이) 많다, 적다라고 얘기는 못드리겠는데 보니까 며느리도 있는거 같고…" <br> <br>왜 이런 중요한 사실이 해명자료에서 누락된 걸까. <br> <br>교통공사 측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서울시에서 배포 전 뺏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서울시 측에 물었습니다. <br> <br>[서울시 관계자] <br>"해명할 때 명확하게 사실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(삭제했습니다.)" <br> <br>석연치않은 해명 속에 서울시는 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의혹 전반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