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리 유치원 공개에 발끈하며 맞대응에 나선 곳, 바로 사립 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입니다. <br /> <br />이 단체 임원이 운영하는 유치원 여럿도 비리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[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(지난 5일) : 제도 보완! 제도 보완!" "원장님들 다 나오세요! 앞으로 다 나오세요!] <br /> <br />유치원 비리를 근절하자며 열린 토론회를 실력 저지했던 단체. <br /> <br />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, 한유총입니다. <br /> <br />조직도를 들여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임원 가운데 비리 유치원 명단에 오른 곳의 설립자나 원장, 관계자가 확인되는 것만 10명 가까이 됩니다. <br /> <br />해당 유치원을 찾아가봤습니다. <br /> <br />[유치원 관계자 : 안 계세요. 오늘도 오셨다가 가셨거든요.] <br /> <br />이 유치원은 자녀를 교원으로 뽑아 교비로 장기저축급여를 내고 처우 개선비까지 줬습니다. <br /> <br />지원금을 마치 사유 재산처럼 휴대전화요금과 재산세를 내는데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교육청 관계자 : 실수라고 보긴 어렵죠. 개인 적금을 그야말로 드는, 개인 적금을 부은 사안이라 개인 적금을 스스로 넣을 수는 없잖아요, 교비로 그러니까 고의성이 짙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감사 결과를 공개한 매체를 상대로 법적 소송에 나서고 있는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의 유치원도 비리 명단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녀의 체험 학습장에 임대료를 몰아주고 해외여행 경비를 교비로 쓰는 등 부적절하게 쓰인 돈이 수억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한유총은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된 천8백여 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단체 소속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리 사태가 불거지자 일부 유치원은 한유총을 탈퇴하고 거리 두기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에 대한 한유총의 강경 대응이 결국 부끄러운 민낯을 감추기 위한 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01814360215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