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 이 시각, 김정은의 바티칸 특사로 불리는 인물 리종혁이 때마침 스위스를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바티칸과 조용히 접촉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 <br> <br>조아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리종혁 북한 조국통일연구원장이 현재 국제의원연맹 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머물고 있습니다. <br> <br>1980년대부터 김일성에게 종교 정책 변화를 통해 외교 고립에서 벗어날 것을 건의한 인물입니다. <br> <br>[리종혁 / 조국통일연구원장 (지난 3월)] <br>"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공화국 정부의 원칙적 입장은 일관합니다." <br> <br>김정일이 남산고등중학교 선배인 리종혁의 집을 들락거렸다는 얘기도 있습니다. <br> <br>바티칸과의 인연도 깊습니다. <br> <br>로마 주재 유엔식량농업기구 대표로 파견돼 1987년 교황청 대표단 첫 방북은 물론 북한 가톨릭 신자 홍도숙 할머니의 교황청 방문을 성사시켰습니다. <br> <br>[고영환 / 전 북한 외교관] <br>"김정일 위원장도 그렇고 외교는 리종혁처럼 하라고 말할 정도로 유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라고…" <br><br>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역시 "리종혁 원장이 제네바에 있는데 바티칸과 물밑 협상 가능성이 있다"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리종혁 원장은 지난 15일 제네바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을 만나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아라 입니다. <br> <br>likeit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