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 한 마리 뿐인 북극곰 통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다음달, 행복한 노후를 위해 영국행을 앞두고 있던 터라 아쉬움이 더 남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 북극곰 통키가 물속으로 뛰어듭니다. <br> <br>사육사가 던져준 얼음덩어리를 이빨로 깨더니, 과일과 생선을 꺼내 먹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하루에) 약 15kg 이상을 먹는 대식가라 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지난 1995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통키. 1997년 에버랜드로 이주한 뒤 20년 넘게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가 어제 저녁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[정동희 / 에버랜드 수의사] <br>"통키가 사망한 어제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식사도 잘하고 잘 놀고 잘 활동하고…노령으로 인한 자연사로 추정을 하고 있고요." <br> <br>올해 나이 스물넷. 북극곰의 평균 수명이 25년인 점을 고려하면 사람 나이로 70∼80대에 해당하는 고령이었습니다. <br> <br>다음 달 편안한 노후를 위해 영국 이전이 예정된 상황에서 전해진 갑작스런 사망소식은 아쉬움을 키웠습니다. <br> <br>통키가 생활하던 동물사 주변엔 조화와 함께 추모글이 나붙었고, 에버랜드 측은 오는 21일까지를 통키의 추모 기간으로 정했습니다. <br> <br>통키의 사망으로 국내에선 더 이상 북극곰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홍승택 <br>영상편집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