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에도 천주교 신자가 있을까요? <br> <br>북한은 성당도 있고 3000명이 넘는 신자도 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실상을 최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건물 끝에 십자가를 매단 건물. 1988년 평양시 선교구역에 세워진 장충성당입니다. 북한 전역을 통틀어 단 하나뿐인 성당으로 25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주일이면 북한에 있는 외교관이나 관광객을 포함해 70~80명의 신자가 이곳을 찾습니다. <br> <br>[김철웅 / 장충성당 신도회장 (2015년)] <br>"우리 공화국에 가톨릭 신자들이 대체로 보면 3000여 명 정도 됩니다. 중에서 우리 평양지구에만 한 800여 명 정도가 계시고…" <br> <br>하지만 사제가 없어 미사 대신 평신도 모임만 하고 있고 이마저도 노동당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 사회주의 헌법에는 '신앙의 자유를 가진다'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대외 선전용에 가깝습니다. <br> <br>[강주석 / 가톨릭 동북아평화연구소장 (신부) ] <br>"그분들이 '천주교 신자냐 아니냐' 논란은 있죠." <br> <br>해방 전후만 해도 북한의 신자는 5만 5천여 명, 성당 역시 20여 곳에 달해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렸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'김일성 유일 영도' 사상 교육과 종교 탄압, 3대 세습까지 거치면서 신자가 없어졌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. <br> <br>교황 방북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진정한 종교의 자유가 주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배영주 <br>그래픽: 김종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