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교통사고를 수습하던 경찰이 과속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숨진 경찰관은 어린 아들 셋과 경찰 아내를 둔 가장이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리는 SUV 차량. 비상등을 켠채 서있는 트럭을 피하려고 방향을 급하게 틀다 옆에 서있는 경찰관을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차에 치인 경찰관은 앞서 발생한 교통사고 수습을 위해 나와있던 김해중부경찰서 소속 이상무 경사. <br> <br>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트럭을 갓길로 밀던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이 경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[서재덕 / 경남 김해시] <br>"경찰관 한 분은 쓰러져 계시고, 한 분은 같이 계시던 분은 당황해서 고함을 지르고 어쩔 줄 몰라 하셨어요." <br> <br>지난 2009년 경찰이 된 이 경사는 동료 여경과 결혼해 한살과 세살, 다섯살 아들 셋을 둔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이상무 경사 유가족] <br>"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까. 어린 자식 세 명이나 두고 젊은 나이에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." <br> <br>동료들은 경찰로서 사명감이 투철했던 이 경사의 갑작스런 사고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정철희 / 이상무 경사 동료 경찰관] <br>"솔선수범하고 근무 성실히 하고 직원 간의 화합도 잘했고, 갑작스럽게 이런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." <br> <br>경찰은 사고 운전자 25살 장모 씨가 시속 70km 구간에서 130km로 과속한 사실을 확인하고 장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