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제주에서는 다음주 초 예멘인 난민 심사 결과가 통보되는데요. <br> <br>난민 인정을 받지 못한 예멘인들이 대규모 소송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인도적 체류를 허가받은 예멘인 자말은 난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자말 / 예멘 출신 난민 신청자]<br>"만약 예멘이 여전히 전쟁 중이라면 물론 (난민 지위를 인정 받기 위해) 법정에 갈 겁니다. 거절당한 사람들은 소송을 할 겁니다." <br> <br>다음 주 초, 난민 심사 결과가 통보되면 대거 불복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예멘 출신 난민 신청자] <br>"우린 그저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. 긴장됩니다.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." <br> <br>[외국인 쉼터 관리인] <br>"일자리도 지금 하나 소개시켜서 간다고 하는데 (정착이) 될지 안 될지 모르겠고…" <br> <br>올해 제주로 입국해 난민 신청한 예멘인 480여 명 중, 법무부가 난민 인정을 검토 중인 사람은 10명 미만입니다. <br> <br>전체의 2%인데, 나머지 98%가 대규모 소송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><br>이럴 경우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3년 더 한국에 머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<br>"가짜 난민 즉각 추방하라! (추방하라! 추방하라!)" <br>"우리는 난민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!" <br> <br>난민 심사는 엄격하게 하되, 심사와 불복 절차에 들어가는 시간은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 ab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김용우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