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우디 아라비아 정부가 언론인 카슈끄지가 살해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사망 원인이나 왕실 책임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범석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실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인정했습니다. 실종 2주 만입니다. <br> <br>[사우디 국영방송] <br>"검찰은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영사관에서 만난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다 몸싸움 끝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사우디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8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'왕실 개입' 추측이 난무했던 무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에 대한 책임 언급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대신 사우디 왕실은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 뒤 왕세자 고문과 정보기관 부국장 등 5명을 해임했습니다. 발 빠르게 사태 진화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제재까지 검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 발표를 즉각 환영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좋은 첫걸음이자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. 많은 사람이 연루돼 있는데 훌륭한 첫 조치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미국 의회는 사우디 정부 발표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고, <br> <br>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