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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라산 '숨은물뱅듸'서 고산습지 물이끼 산다! / YTN

2018-10-21 22 Dailymotion

제주도 한라산 습지보호구역인 '숨은물뱅듸'에서 고산습지에서나 볼 수 있는 물이끼 군락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멸종위기 야생생물 4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라산 해발 980미터에 있는 습지보호구역 '숨은물뱅듸'입니다. <br /> <br />물이 잘 빠지는 화산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산지습지로 지난 2015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곳입니다. <br /> <br />헝겊조각을 이어 붙여놓은 것 같은 나무섬이 독특한 경관을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이곳 숨은물뱅듸를 정밀 조사한 결과, 이곳 물웅덩이에서 고산습지를 대표하는 물이끼 군락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 산지습지는 일반적으로 영양이 풍부한 토양에서 갈대, 부들,창포, 버드나무 등이 주로 자랍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곳 물웅덩이는 토양에 영양분이 없어 물이끼와 자주땅귀개 같은 식충식물이 자라는, 고산습지의 특징을 띤다는 점에서 희귀한 경우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 고산습지에서 볼 수 있는 물이끼 군락이 확인된 것은 강원도 인제 대암산 용늪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[김태성 /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: 화산암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투수성이 높아 습지가 형성되기 어려운 지역이지만 실토와 점토의 구성비가 매우 높은 퇴적층이 불투수층을 형성하여 산지습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멸종위기 야생생물이 발견된 것도 큰 수확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은 1급인 매, 2급인 자주땅귀개, 긴꼬리딱새, 애기뿔소똥구리 등 모두 4종입니다. <br /> <br />국립환경과학원은 숨은물뱅듸의 특이 서식처인 물웅덩이에 대해 추가 정밀조사를 한 뒤 습지보전과 관리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선욱[swhw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02112014547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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