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소년범을 둘러싼 논란, 하나 더 있습니다.<br><br>지난달 경기도 수원에서 미성년자인 10대 청소년이 할아버지 뻘인 70대 경비원을 마구 때린 사건이 있었죠.<br><br>검찰이 이 10대 청소년의 구속영장을 반려했습니다.<br><br>죄질은 불량하지만, 소년범이라는 이유에섭니다.<br><br>백승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<br>3주나 흘렀지만, 79살 김모 씨 얼굴에는 아직도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. <br><br>지난달 28일 경비 업무를 보는 경기도 수원의 한 상가를 막무가내로 들어오려고 하던 18살 청소년에게 맞은 상처들입니다. <br><br>[김씨 / 피해 경비원]<br>"3일 내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, 나이가 많아서 수술 못 한대요."<br><br>몸도 마음도 크게 다쳤지만,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습니다.<br><br>[김씨 / 피해 경비원]<br>"용서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. 너무 당해서. 젊은 애들 보면 무서워서 피해 다녀요."<br><br>이런 엄중 처벌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문제의 10대 가해 청소년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당초 구속 수사 방침을 세웠지만, 검찰에서 사전 구속영장 신청이 반려됐기 때문입니다.<br><br>[경찰 관계자]<br>"소년범이고 죄질은 다소 불량하나 도주 및 증거 인멸 (우려가) 없어서 불청구한다.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검사가."<br><br>교육과 보호를 더 중요시하는 소년범 처리 원칙을 존중하는 목소리 못지 않게<br><br>[한상일 / 서울 도봉구]<br>"조금은 너무 약하지 않나, 관대하지 않나."<br><br>[박소희 / 경기 세종시]<br>"이제 그에 합당한 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><br>따끔한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도 커지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<br><br>strip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 : 김명철<br>영상편집 : 손진석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