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력파 배우 추상미 씨가 감독으로 변신해 폴란드로 보내진 북한 전쟁고아의 실화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를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당국의 갑작스런 송환 명령으로 60년 전 이산가족처럼 헤어진 제자들을 그리워하는 폴란드 선생님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추상미 감독이 탈북 소녀 이송과 함께 북한 전쟁 고아들의 가슴 아픈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51년 이역만리 폴란드의 땅끝마을 프와코비체로 보내진 북한 전쟁고아는 1,270명, <br /> <br />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온몸으로 겪은 폴란드 교사들은 북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들을 가슴에 품습니다. <br /> <br />[추상미 / 영화 감독 : 선생님들은 본인들의 개인의 상처이자 역사의 상처를 다른 민족의 아이들을 사랑하는데 선하게 사용했구나...] <br /> <br />영화는 아이들을 자식처럼 돌본 교사들을 만나고, 8년간 함께 생활했던 마을과 고아원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또 북한의 갑작스런 송환 명령으로 생이별한 지 60년이 지났건만 여전히 제자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그리워하는 교사들의 애절한 마음을 전합니다. <br /> <br />[추상미 / 영화 감독 : 평화로운 통일이 한반도에 왔으면 좋겠고, 그렇게 된다면 그 아이들을 만나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하시는 거에요.] <br /> <br />이 작품은 개봉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상미 감독이 기획에서 각본, 편집에까지 4년에 걸쳐 준비한 이 다큐멘터리는 이슬 맺힌 푸른 눈을 통해 이 땅의 탈북민 아이들을 바라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102205445469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