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해 원룸 화재로 숨진 고려인 어린이 2명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. <br> <br>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장녀 크리스티안과 막내 막심이 잠든 빈소. 평소 아끼던 장난감과 귀걸이가 덩그러니 놓였습니다. <br> <br>먼저 떠나보낸 아이들 생각에 아버지는 참았던 눈물을 또다시 쏟아냅니다. <br> <br>[황아르뚜르 / 사망자 아버지] <br>"막심이는 장난을 많이 쳤어요. 막내니까… 애들을 대학까지 보내고 싶었어요." <br> <br>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누려는 지역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막내 막심이 다녔던 어린이집에선 학부모들이 보내온 후원금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봉투에 또박또박 써진 글씨엔 막심을 그리워하는 친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 <br> <br>[A 어린이집 교사] <br>"이번 달에 생일잔치를 할 아이였어요. 친구들이 모아서 아이한테 선물을 주는데,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달이었는데 못 받았어요." <br> <br>가족이 다니던 교회에선 아이들의 장례 절차를 맡기로 결정했고, SNS에선 국내 뿐 아니라 우즈벡 현지에서도 이들 가족을 후원하고 싶다는 글들이 쇄도했습니다. <br> <br>[국내 거주 우즈베키스탄인] <br>"지금 상황이 너무 어려운 상태여서 우즈베키스탄 사람들도 모두 후원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." <br> <br>경찰은 이번 불이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내일 현장감식을 통해 보다 자세한 화재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류 열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