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이나 청와대를 사칭해 사기를 저지르고 돈을 가로채는 범죄는 역대 정권마다 늘 있었는데, 이번 정부 들어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가 잇따르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피해 사례를 국민께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기 전과자인 A 씨는 지역 유지들의 돈을 가로채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을 사칭했습니다. <br /> <br />'A 씨를 도와주라'는 내용의 문자를 문 대통령 이름으로 뿌린 뒤, 깜빡 속은 피해자로부터 수억 원을 가로챘습니다. <br /> <br />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과 친분이 있다고 속인 뒤 뒤를 봐주겠다고 돈을 뜯어낸 경우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께 상세히 알리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의겸 / 청와대 대변인 : 문재인 대통령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,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, 대통령과 친인척, 청와대 인사의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로 생각하고 신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.] <br /> <br />대통령과 청와대를 사칭한 사기 범죄는 역대 정권 때마다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한 남성은 '문고리 3인방'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대기업 사장에게 자신을 인사 추천했고 실제로 채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수법으로 다른 기업에 취직을 시도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관계자를 사칭한 뒤, 취업을 알선해주겠다며 돈을 뜯어내기도 하고, 지난 정권의 막대한 비자금을 관리하는데, 이를 세탁할 비용을 빌려달라며 돈을 뜯어내는 것도 자주 쓰이는 수법입니다. <br /> <br />[이윤호 /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: 과거의 (정치) 관행으로부터 혜택을 봤거나, 주변에서 그런 관행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을 듣거나 본 사람들이, 나도 가능하리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잖아요. 그런 사람들에게는 유혹이 더 달콤하게 들리고….] <br /> <br />청와대는 대통령과 그 친인척, 참모들을 사칭하는 사기 범죄는 국정 수행의 신뢰도를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,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02218571832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