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민권익위원회에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신고가 쌓여왔습니다. <br> <br>지난 2년 간 접수한 것만 2000건이 넘습니다. <br> <br>검찰 수사로 이어진 것도 있지만 구체적 제보가 없어 잊혀진 것도 적잖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채용비리 의혹 신고를 전달받았습니다. <br> <br>산하기관인 한 공단의 채용 과정에서 면접 점수가 조작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] <br>"적은 인력으로 상대하는 기관이 1천 개가 넘습니다. 의혹 제기의 정도라든가 신빙성을 이런 거를 판단 안 할 수는 없어요." <br> <br>최종 합격자의 아버지와 공단 고위 관계자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산자부의 조사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린 겁니다. <br> <br>행정안전부 산하 연구원에서도 경력직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지원자가 허위 경력을 제출했고,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아버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는 신고였습니다. <br> <br>결국 행안부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고 지난 1월 경찰에 수사 의뢰가 됐습니다. <br> <br>[행정안전부 관계자] <br>"경찰에서 자체 수사가 다 끝나고 통보가 왔어요.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. 관련자들을…" <br><br>지난 2년간 국민권익위원회가 접수한 채용비리 신고는 2천 건이 넘습니다. <br><br>친인척 관계 등을 발견하지 못해 혐의 사실이 없는 신고들도 있지만 수사가 의뢰되거나 검찰로 넘어간 사례들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. <br><br>kwonsol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변은민 <br>그래픽 : 김승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