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우디 언론인을 살해한 사우디 암살조가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><br>살해 대상의 대역까지 동원한 것이 이렇게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카이로에서 서동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2일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후 피살된 카슈끄지. <br> <br>하지만 같은 날 영사관에서 살아서 걸어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. <br><br>옷차림과 안경, 수염까지 영락없는 카슈끄지지만, 이 남성은 암살조원으로 대역입니다. <br> <br>대역 남성이 시내를 배회하다가 카슈끄지의 옷을 갈아입고 호텔로 돌아가는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암살조가 살인을 계획하고 대역까지 준비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. <br> <br>카슈끄지 살해 다음 날엔 영사관 마당에서 무언가를 태웠고, 이스탄불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짐 가방을 옮겨 싣는 장면도 찍혔습니다. <br> <br>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측은 카슈끄지 피살이 "야만적인 계획범죄"라고 규정했습니다. <br> <br>[오메르 셀릭 / 터키 여당 대변인] <br>"카슈끄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, 이 사실을 덮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 우리는 맞서 있습니다." <br><br>"사우디 왕실의 해명을 뒤짚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면서 국제사회에서는 배후로 지목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카이로에서 채널A 뉴스 서동일입니다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