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의 유치원 비리 대책 발표를 앞두고 현장에서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사립유치원들이 폐원 가능성까지 내비친 가운데 입학 설명회를 연기하는 유치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식적으로는 국공립 입학 시스템을 도입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지만, 정부에 반발하는 측면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한동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의 사립 유치원입니다. <br /> <br />해마다 11월 초면 원아 모집을 위한 입학 설명회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일정을 연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사립 유치원 관계자 : (언제쯤 다시 열릴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?) 저희도 아직 계획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입학 설명회를 미룬 유치원은 확인된 곳만 10여 곳. <br /> <br />언제 설명회를 여는지, 언제 추첨이 가능한지 기약조차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사립 유치원 관계자 : 그게 미정이에요. '처음학교로'로 할지 저희 자체로 할지 아직 미정이에요.] <br /> <br />공식적으로는 정부가 권하는 유치원 입학 시스템, '처음학교로'의 도입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한 정부에 대한 반발의 의미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대책 발표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'처음학교로' 도입을 결정한 유치원들은 설명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당장 다음 달 인터넷 신청이 시작되지만, 학부모에게 제대로 안내를 할 수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사립 유치원 관계자 : 저희도 시스템 등록하거든요. 그렇게 접수 가능할 것 같아요. 저희도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….] <br /> <br />답답한 건 학부모입니다. <br /> <br />[학부모 : 불안하죠. 저도 내년에 보내야 하는데…. 국공립은 한다고 하고 사립은 취소했는데 이해가 가요. 저는 굉장히 자존심 상하죠.] <br /> <br />[장성훈 / 동탄유치원 비대위원장 : 또다시 기다리게 되는 거죠. 언제 될지도 모르는 그 기간에 계속 기다리게 될 수밖에 없는 거죠…. 특히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더더욱 진퇴양난인 거죠.] <br /> <br />일부 유치원들은 정부 대책에 따라선 폐원이나 원아 모집 중단도 강행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동오[hdo8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02412490052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