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석해균 선장과 귀순병사 오청성을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 의대교수가 국회에 나왔습니다. <br> <br>응급의료헬기인 '닥터헬기'의 문제점을 증언하러 나온 겁니다. <br> <br>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흰 가운 대신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국정감사장에 선 이국종 센터장. <br> <br>미리 준비한 해외 사례를 보여주며 닥터헬기가 사전에 승인받은 장소인 '인계점' 외에 어디에나 이·착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이국종 /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] <br>"인계점 중요하지만 (우리나라처럼) 거기만 착륙하는 법은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." <br><br>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이·착륙 불가로 닥터헬기가 출동하지 못한 건 80건. <br> <br>대부분 인계점 관리 부실이 원인입니다.<br> <br>이 센터장은 소음 민원때문에 환자에 접근하기 힘든 상황을 설명하며 청와대를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이국종 /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] <br>"청와대 인근 지역으로 못 들어오게끔 하면서 그걸 다 윗분의 핑계를 댄단 말입니다." <br> <br>닥터헬기 소음을 혐오시 하는 사회분위기에는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[이국종 /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] <br>"(외국에서는) 저 헬기를 보고 사람들이 '뷰티풀' 한단 말이에요. 아름답다고 저건 정말 생명을 살리는 소리거든요." <br> <br>이 센터장은 무전이 안 돼 SNS 메신저를 이용하는 열악한 업무 환경을 설명하면서 목숨 걸고 현장을 누비는 의료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