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의 '토목 굴기'를 상징하는 해상대교가 오늘 정식 개통했습니다. <br> <br>총길이 55km,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20개 합쳐놓은 것과 맞먹습니다. <br> <br>우리 나라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보다도 3배 깁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 광둥성 주하이 시에서 시작되는 강주아오 대교, <br> <br>바다 위로 교각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동쪽 반대편 홍콩 란터우 섬에 닿기 위해서는, 인공섬을 통해 연결된 해저터널도 지나야 합니다. <br><br>세계 최장인 55km의 해상 대교가 완성되면서, 마카오와 중국 본토인 광둥성, 홍콩은 하나의 생활권이 됐습니다. <br>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(어제)] <br>"여러분이 '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'는 것을 잘 보여주셨습니다.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이렇게 걸어온 겁니다." <br><br>정식 개통일을 맞아 가장 먼저 다리 위를 달려보기 위해 찾아온 중국인들은,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중국 여행객] <br>"어린 딸에게 국가의 자랑인 이 곳을 보여주고 싶어서 왔어요." <br> <br>[홍콩 여행객] <br>"40분이 채 안 걸렸어요. 정말 빠르고 편하네요." <br><br>12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다리는 16급 태풍과 규모 8의 지진도 견딜 수 있다고 중국 측은 밝혔습니다. <br><br>경제권 통합에 대한 중국 본토의 기대와 달리, 홍콩에서는 자치권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hyuk@donga.com <br>영상촬영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 배시열 <br>그래픽: 서수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