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0대 산모가 분만 과정에 의식을 잃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뇌사상태에 빠졌고 응급 수술로 태어난 아기는 이틀 뒤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산모 남편이 의료 사고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의료진과 가족이 환자가 누워있는 이동식 침대를 급하게 옮깁니다. <br /> <br />심폐소생술에도 환자는 움직임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경남 양산시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유도분만을 하던 30대 산모가 의식을 잃은 건 지난달 21일 낮. <br /> <br />근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산모는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병원에서 응급 수술로 태어난 아기는 이틀 뒤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가족 분만실에 산모와 함께 있었던 남편은 의료진이 아기가 나오게 하려고 산모 배를 무리해서 밀었고 분만 촉진제도 과다 투여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산모 남편 : 간호과장이 배를 미는 과정에 아내가 실신했고요. 저는 그때 단순히 의식을 잃은 줄 알았습니다. 곧 의식이 돌아오겠거니 (생각했습니다).] <br /> <br />또, 이 과정에서 산모가 숨을 쉬지 않는데도 의료진이 산소 공급을 제때 하지 않았고 응급처치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편은 이런 내용을 정리해 지난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지인과 양산시민 등이 함께하는 항의 집회도 열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[산모 남편 : (산부인과 측이) 여태껏 사과를 안 했습니다. 그런데 이렇게 문제가 커지니까 합의점을 찾아보자며 저에게 연락하기도 했고요. 그런데 제게는 합의점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분만실이나 수술실에는 CCTV가 없어서 주장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산부인과 측은 진료와 응급처치에 문제가 없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경찰은 당시 분만실에 있었던 의사와 간호사를 입건하고 지난주 해당 산부인과를 압수수색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02517155464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