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민 경제도 어려운데 서울시 택시요금이 대폭 인상될 조짐입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물론 택시 기사들의 의견도 엇갈립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시 택시 기본 요금이 3천 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심야 할증 기본요금도 5400원으로 인상되고, 적용 시간도 한시간 앞당깁니다. <br> <br>모범택시 요금도 비슷한 비율로 인상할 계획입니다. <br><br>서울시 관계자는 "3가지 요금 인상안 중 어제 시민 공청회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안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5년 여 만입니다. <br> <br>계획대로 요금이 오르면 서울 택시기사들의 월 평균 수입은 285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> <br>[개인택시 기사 / 경력 15년] <br>"기름값도 인상이 되고 생활 물가에 쪼들려요. 말이 택시기사지, 막노동이에요." <br> <br>하지만 팍팍한 경제 상황에 시민들은 부담이 앞섭니다. <br> <br>[성시관 / 경기 안양시] <br>"경제 상황으로 봐서는 무리하다, 아직은 빠르다. 다 어렵고 힘든데 고생을 같이 해야되지 않겠나." <br> <br>서울시가 사납금을 여섯달동안 올리는 걸 막겠다고 했지만, 결국은 택시회사만 이득을 볼거라는 불멘 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[법인택시 기사 / 경력 40년] <br>"지금도 (손님이) 없는데 요금 오르면 한동안 또 사람 없을텐데. 오른다고 해봐야 회사에서 (사납금을) 올릴 것이고…" <br> <br>이번 인상안은 서울시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