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해는 유엔 인권 선언이 발표된 지 70년을 맞습니다. <br> <br>탈북민과 북한 인권단체들은 유엔 본부에서 '북한 인권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이 식어간다'고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박용특파원 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러시아와 중동에서 9년간 외화벌이를 했던 탈북자 노회창 씨. <br> <br>중노동에 내몰렸던 자신들을, 현지 외국인들조차 딱하게 여겼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노회창 / 해외 노동자 출신 탈북자] <br>"낮과 밤이 따로 없이, 몸이야 상하든 말든 정신없이 일을 합니다. 외국 노동자들이 북한 노동자들을 보고 당신들 혹시 죄지었나…" <br> <br>세계 최악으로 지탄받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겨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정광일 / 요덕 수용소 출신 탈북자] <br>"짐승보다 못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. 말로만 통과돼서는 북한 인권의 그 어떤 개선이 전혀 없습니다." <br><br>미국 국무부도 북한 인권 문제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해외 홍보사이트에 탈북자를 종교 박해 생존자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[지현아 / 종교 박해 생존 탈북자] <br>"한 번도 힘든 것을 저는 세 번을 북송당했고, 네 번 탈출했고. 마취도 없이 강제낙태 수술을 당하는데, 나의 첫 아이를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…" <br> <br>유엔은 올해 14년 연속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을 추진합니다. <br> <br>[킨타나 / 유엔 북한인권 특별 보고관] <br>"이것(북한 인권 문제)은 여기 뉴욕 (유엔 총회)에서 제기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미뤄진 가운데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다뤄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창종(VJ) <br>영상편집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