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책 발표와 함께 전국의 시·도 교육청은 문제가 된 사립유치원들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아이들에게 써야 할 정부 돈을 엉뚱한 곳에 쓴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경기도의 한 사립유치원. <br> <br>이곳은 유치원 운영비로 3천만 원을 들여 설립자 개인 땅에 조경공사 등을 했습니다. <br> <br>[○○사립유치원 관계자] <br>"감사하는 과정에서 틀릴 수도 있는거고 이런 것까지 다 공개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떡볶이 가게도 못합니다." <br><br>서울의 한 유치원 원장은 지난 2014년 자신의 병원 치료비 860만 원을 '직원 병원비'로 둔갑시켜 공금을 썼습니다. <br><br>인천의 또 다른 유치원은 공금으로 단란주점에 갔고 설립자의 3년치 국민연금을 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대부분 주의나 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오늘 감사결과가 공개된 유치원들은 모두 2천570여곳. <br> <br>원장등 관계자는 익명으로 유치원 이름만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또 사립유치원 뿐아니라 국공립유치원들의 비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<br> <br>[유치원 학부모] <br>"빨리 잘못된거 시정하고 똑바로 해야지 않겠어요. 사유재산이지만 공개는 돼야하는게 맞다고 생각은 들고요." <br> <br>[유치원 학부모] <br>"굳이 이렇게까지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아이들이 상처를 받아야 되는지…" <br> <br>유치원 실명 공개를 놓고 학부모들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명단 공개 때마다 적지않은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민병석 <br>그래픽 : 한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