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북한이 국가가 나서서 가짜 미국담배를 만들어 팔고 있다.' <br> <br>'북한이 미국 달러를 위조하고 있다.' <br> <br>미국 재무부는 2005년 김정일 정권을 향해 이렇게 공개 경고했었습니다. <br> <br>13년이 흘렀지만 미국 재무부는 달라진 게 없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> <br>싱가포르 업체가 북한의 비슷한 범죄를 돕고 있다며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재무부가 어제 추가로 단행한 제재 대상은 싱가포르 회사인 위티옹 유한 회사 등 무역회사 2곳입니다. <br> <br>위티옹 유한회사의 책임자인 싱가포르 탄위벵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 <br><br>이들은 북한의 자금 세탁과 상품·통화 위조, 마약 밀거래 등을 직간접적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자금 세탁이 여의치 않을 경우, 아예 뭉칫돈을 북한에 건네기도 했다는 게 미국 측 설명입니다. <br><br>미국 재무부는 "북한의 불법 활동을 지원한다면 국적과 상관없이 제재를 부과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미국의 이번 제재는 21일 만에 나온 추가 조치로, 올해만 9번째 독자 제재입니다. <br> <br>완전한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되새긴 셈입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10일)] <br>"우리는 중대한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 나는 해제하고 싶지만, 그러기 위해선 무언가를 얻어야 합니다." <br> <br>미국 측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추진에 대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내비췄습니다. <br> <br>국무부는 "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위해 유엔 제재 결의를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"고 밝힌 겁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euna@donga.com <br>영상편집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