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베 일본 총리가 취임 6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과거사 문제로, 북한핵 해법으로, 동북아 군사팽창으로, 사사건건 맞붙었던 두 나라지만 관계개선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두 나라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에 상처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. <br> <br>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센카쿠 열도 등의 영토 분쟁과 역사 문제를 두고 일본에 날을 세워온 중국. <br> <br>[화춘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(지난해 3월)] <br>"(일본 역사교과서에 난징대학살과 관련해)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행위는 극도로 잘못되고 무책임한 행위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이번 아베 총리의 방중에서는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아베 총리의 전용기가 도착하는 활주로에 의장대를 배치해 환영했고, 중일평화우호조약 40주년 리셉션에는 원탁 100개를 배치해 성대하게 치렀습니다. <br> <br>[리커창 / 중국 총리] <br>"중국은 일본과 긍정적인 상호협력을 강화해가길 원합니다.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바라보겠습니다."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] <br>"일본과 중국 관계는 경쟁에서 협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일본 총리로는 7년 만에 방중한 아베 총리는 2박 3일동안 시진핑 주석, 리커창 총리와 3번의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. <br> <br>지난 8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중 때 왕이 외교부장이 회담 후 식사조차 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입니다. <br> <br>미국으로부터 통상 압력을 받는 중일 양국이 관계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중일 양국의 협력 분위기가 한반도 문제와 국제 정세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