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병원학교라고 들어보셨습니까? <br> <br>학교에 가기 힘든 소아암 환자를 위한 병원 속 교실인데요. <br> <br>한양대병원에 있는 서울의 1호 병원학교가 문을 닫을 상황입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년 전까지 소아 혈액암을 앓았던 중학교 2학년생 최서윤 군 <br> <br>투병기간 1년 이상 학교에 못 갔지만 병원학교에서 자원봉사 대학생 교사와 공부하며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최서윤 / 병원학교 학생] <br>"형 누나들과 (병원학교에서) 공부하면서 학교생활 진짜 적응이 잘 된 거 같아서 정말 고마웠어요." <br> <br>그런데 최근 건물을 리모델릴 중인 병원 측이 병원학교 교실을 폐쇄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. <br> <br>"환자가 줄고 있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교육 공간 유지가 어렵다"는게 이유입니다. <br> <br>부모들은 병원학교의 폐쇄는 학업 공백으로 이어진다고 걱정합니다. <br> <br>[최서윤 학생 어머니] <br>"(학교가) 없어진다고 하면 애들 입장에서는 되게 좀 많이 실망을 할 것 같아요." <br> <br>병원 측은 폐쇄 시한을 정한 건 아니라지만, <br><br>[한양대 병원 관계자] <br>"폐쇄를 결정한 사항은 아니고요. 논의 과정에 있다고 합니다." <br> <br>폐교에 반대하는 대학생 교사들의 얘기는 다릅니다. <br> <br>[조현지 / 병원학교 자원봉사 교사] <br>"'폐교에 유감을 표합니다' 이렇게 병원장님 이름으로 메일을 받았고요. <br> <br>교육에 앞장서야 할 학교 부속기관(병원)이 교육을 그렇게 배제시키는게 맞는 건지…" <br><br>교육청은 병원학교 폐교는 전적으로 대학 측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김용우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