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양선언 비준과, 사법농단 특별재판부, 여기에 고용세습 국정조사 등을 두고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의 대치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꼬일 대로 꼬인 여야의 긴장 속에 한해 나라 살림을 결정할 예산정국도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만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6일 여야 원내대표들은 헌법재판관 선출안 표결처리에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발씩 물러서고 타협한 '협치'의 결과란 평가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김관영 /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: 바른미래당이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인 협의를 시도하고 중재를 통해서….] <br /> <br />열흘도 안 돼 곳곳에서 여야 대치가 격렬해지며 국회 분위기는 싹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한국당은 바른미래당, 민주평화당과 손잡고 '고용세습' 국정조사를 전면에 내세우고, 연일 민주당을 난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용태 /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: 채용비리에 대해 끝까지 추적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한국당의 맹공에 멈칫하던 민주당은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합의를 계기로 역공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지렛대 삼아 바른미래당과 평화당, 정의당까지 연대해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비호하는 것은 야당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바른미래당이 국정조사와 특별재판부 설치 맞거래를 제안하고 조율에 나서고 있지만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경질하라는 한국당은 싸늘한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평양선언 비준 논란은 꼬일 대로 꼬인 국회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한국당이 생떼를 쓰고 있다며 몰아붙이고 있고, 한국당은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면서 연일 날 선 말들이 오갑니다. <br /> <br />[김태년 /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: 문재인 정부가 하는 일은 일단 반대부터 하고보자는 심보라고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[김성태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대통령도 김의겸 대변인도, 청와대에서 오락가락하면 어떻게 국민이 청와대를 믿겠습니까] <br /> <br />한국당은 조만간 시작될 예산심사에서 판문점 선언과 관련된 나랏돈은 한 푼도 내줄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야가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한다면 예산과 맞물린 연말 정국은 쉽게 출구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만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02705284292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