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비핵화 협상은 답보 상태지만 남북 간 군사합의는 빠른 속도로 이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 측 군사합의서는 북한에 전달한 어제부터 법적 효력을 갖게 됐지만, <br> <br>정작 북한의 군사합의서는 확인할 길이 마땅치 않습니다. <br> <br>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우리측은 대통령 비준절차를 마친 9.19 군사합의서를 남북 장성급회담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습니다. <br> <br>관보 게재 절차가 남았지만 북측에 통보한 어제자로 법적 효력이 발생한겁니다. <br> <br>[김도균 / 남측 수석대표(어제)] <br>"앞으로 9·19 군사합의는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듭니다." <br><br>합의서 6조에는 "필요한 절차를 거쳐 문본을 교환한 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"고 돼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북측은 군사합의서와 관련된 문서를 전달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국방부 관계자는 "북측은 합의서를 교환하면서 효력이 발생한 것으로 보기 때문"이라고 설명했지만 향후 논란의 소지를 남긴 셈입니다.<br> <br>북한은 자신들이 서명한 군사합의문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도 남북은 각기 다른 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. <br> <br>조선중앙통신은 "군사합의서의 첫 단계 실행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"고 짤막하게 보도하는데 그쳤습니다. <br> <br>북한이 군사적 긴장 완화에 대한 강경파들을 의식한 것라는 분석도 있지만 정부의 속도전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 A뉴스 조아랍니다. <br> <br>likeit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국방부 공동취재단 <br>영상편집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