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국무부가 북한 배들이 공해상에서 기름을 불법으로 옮겨싣는 사진 9장을 무더기로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라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6월 2일 동중국해에서 포착된 북한 유조선 명류 1호의 모습입니다. <br> <br>파나마 깃발을 단 대형 선박에 선체를 바싹 붙이고 호스 8개를 연결해 석유를 옮겨담고 있습니다. <br><br>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불법 환적하는 현장을 포착한 사진 9장을 무더기로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적발되지 않으려고 북한 백마호는 선체 한 쪽에 '퓨마'라고 가짜 이름을 쓰고, 한 쪽에는 이름 일부를 가리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오늘 오후 스티브 비건 국무부 특별대표의 방한에 맞춰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강력한 제재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] <br>"(대북) 제재에 있어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표현한 거라고 보고요. 한국 정부가 유연한 입장을 선택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준 거라고 봅니다." <br> <br>북한은 미국과의 실무회담에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, 제재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,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조율에 치중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. <br> <br>강경석 기자 coolup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추진엽 한일웅 <br>영상편집: 박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