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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령도 북방 "현대판 해적 중국어선"에 무방비 / YTN

2018-10-28 17 Dailymotion

최북단의 섬 백령도에는 서해 평화협력 분위기에 맞춰 포사격 훈련도 중지됐지만 정작 주민들의 생활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중국어선들이 백령도 북쪽 바다에서 해적에 가까운 어로 활동을 태연히 펼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기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북단의 섬 백령도 주민들은 서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남북평화협력의 훈풍을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요즘도 밤만 되면 중국어선이 남과 북 사이의 바다를 비집고 들어와 어족을 싹쓸이하고 심지어 어민들이 설치한 어구도 통째로 가져갑니다. <br /> <br />해군이 활동하지 못하는 비무장 수역을 노린 겁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이곳 백령도와 북한 용연반도 사이의 NLL 북방한계선 주변엔 매일 밤 중국어선들이 출몰해 불법 어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주민들은 현대판 해적 행위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백령도 어민들은 어두워지면 조업도 금지됩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허락된 어장도 매우 협소하게 제한돼 있어 관련 당국에 어장 확대를 요청하고 있지만, 접경지역이라는 발목에 잡혀 요지부동입니다. <br /> <br />백령도의 최대 약점은 교통편. <br /> <br />날씨가 조금만 나빠져도 육지로 드나들 방법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페리호 두 대가 운행되지만, 예약 관광객에 밀려 대기표에 탑승명단을 올려놓고 빈자리가 날 때까지 애를 태워야 합니다. <br /> <br />[전향숙 / 백령도 장촌 거주민 :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치료차 가야 하는데 배표가 없다고 대기자 명단 쓰라고 하잖아요. (만약에 못 갈 수도 있나요?) 글쎄, 못 갈 수도 있죠. 근데 못 가면 안 돼. 가야 돼] <br /> <br />인천광역시는 백령도에 비행장 건설을 추진 중인데, 국토부 타당성 조사결과는 긍정적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현재 검토 중인 50인승 규모로는 주민 편의와 밀려드는 관광객 소화에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[심효신 / 백령도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 : 어차피 여기에 공항이 들어설 것 같으면 최소한 100인승 이상은 도입이 돼야 하지 않나, 저희 주민들 입장에서는 간절히 그걸 희망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야간에는 전 지역 해변 출입이 금지되는 등 엄격한 통제 속에 살아가는 백령도 주민들 <br /> <br />군사적 긴장완화에 이어 실질적인 평화 분위기를 피부로 체감하려면 관련 당국의 적극적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<br /> <br />YTN 이기정[leekj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02823294116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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