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헬멧 녹인 불속에서 3살 아이 구출한 소방관들

2018-10-29 9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여기 소방헬멧이 하나 있습니다. <br> <br>특수 소재지만 검게 변했고, 표면이 녹아내려 변형 됐습니다. <br> <br>강원도 홍천의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이 썼던 건데요. <br> <br>건물 내부 온도는 1000도에 육박했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생명까지 위협했던 화염과의 사투에서 소방대원은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온통 검게 타 버린 거실. 집기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숯더미가 됐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5시쯤 강원도 홍천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났습니다. <br> <br>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땐 이미 불길이 집 전체로 번져 내부 진입조차 어려웠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연기가 엄청나게 많이 나고 유리창이 깨지고 그랬더라고요. 겁이나서…" <br> <br>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집 안에 아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. <br> <br>안방 이불 위에 쓰러져 있는 3살 남자아이를 발견했고 겨우 구조했지만 의식불명 상태. <br> <br>병원으로 옮기는 내내 구급차 안은 비상이였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의식이 점차 돌아와 3살 아이는 병원에서 회복 중입니다. <br> <br>아이를 화마 속에서 구조해낸 소방대원들은 한 숨을 돌린 뒤 까맣게 타버린 소방헬맷이 눈에 들어왔습니다. <br> <br>안전 장구를 착용했는데도 왼쪽 뺨은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[박동천 / 강원 홍천소방서 소방장] <br>"화염은 많이 느낄 수 있었지만 현장상황에 집중할 때는 화상을 입었는지 전혀 느끼지 못했고 화재 진압을 하고 나서 화상을 입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." <br> <br>당시 화재현장 온도는 1000도 안팎, 특수소재로 만든 소방헬맷도 불길에 녹아버렸지만 소방관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. <br><br>[박동천 / 강원 홍천소방서 소방장] <br>"불 속에 아이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 저도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…" <br> <br>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변은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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