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춘천에 있는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와 관련해 최근 특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생 협동조합이 회사를 인수한 뒤, 수십억 원 세금이 지원되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무슨 얘기인지,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춘천에 있는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입니다. <br /> <br />매년 60억 원 넘는 세금이 지원되는데도 적자가 쌓여 채무가 78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자체 회생이 힘든 구조였는데 최근 한 신생 협동조합이 30억 원을 내고 회사를 인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조합을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설립된 지 한 달 조금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조합 발기인은 10여 명, 출자금도 수백만 원에 불과하고 은행 대출을 받아 인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양종천 /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부이사장 : 인수하고 파산 막는 데 진력하느라 정신없이 달려와서요. 오늘 이후에 (협동조합 정보를) 공개하겠다는 말씀드리는 자리를 지금 마련한 겁니다.] <br /> <br />회사 운영 능력이 물음표로 남지만 조합이 대출을 내서 회사를 산 건 별문제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따로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버스 회사 차고지를 자치단체가 매입해 남은 인수 대금 48억 원을 대신 내준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곳이 춘천 시내버스 차고지입니다. <br /> <br />춘천시는 이곳을 48억 원의 예산을 들여 대신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본도 없는 신생 조합의 기업 인수 합병에 세금을 들여 부담을 줄여주는 셈인데, 특혜 논란이 이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황선재 / 민주노총 대동운수 위원장 : 이런 모든 부분이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게 일단 녹색시민협동조합은 엄청난 특혜를 가지고 시작한다는 부분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조합과 춘천시장과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춘천시는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의 파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대책이고, 조합 측은 전문 경영인을 공개 모집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신생 협동조합이 버스 회사를 사고, 여기에 적지 않은 예산 투입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03001493455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