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첫 재판이 14시간 가까이 진행된 뒤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드루킹의 측근 2명이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,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의 공범인지를 놓고 열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친 얼굴로 법원을 나섭니다. <br /> <br />14시간 가까이 진행된 첫 재판을 마친 뒤 김 지사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[김경수 / 경남도지사 : (증인들의 진술에 대한) 판단은 지켜보신 분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.] <br /> <br />특검은 드루킹 측근들의 입을 통해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의 공범이라는 혐의 사실을 입증하려 애를 썼습니다. <br /> <br />증인으로 나온 드루킹의 측근 두 사람 모두,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'킹크랩' 개발을 허락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경공모 회원들이 벌인 댓글 조작 현황에 대해,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김경수 지사 측은 드루킹 측근들의 말 자체를 믿을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드루킹의 노트에 수사 조율 내용이 들어있다며,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증인 박 모 씨를 반대 신문하는 과정에서는 "변호사를 통해 드루킹의 지시를 받고 허위 진술한 적이 있다"는 증언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될 때도 드루킹 진술의 신빙성 여부가 법원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특검이 드루킹과 측근들의 진술을 넘어서는 물증을 얼마나 제시하느냐에 따라, 이번 재판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03003331948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