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국 사립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 등 4천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. <br><br>모두 검은 옷을 맞춰 입고 교육당국을 성토했습니다. <br><br> 학부모 단체는 유치원연합회를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소집한 토론회에 전국 사립 유치원 설립자와 원장들이 속속 모여듭니다. <br> <br>한유총이 미리 공지한 대로 아래 위 모두 검은색 옷으로 맞춰 입었습니다. <br> <br>교육당국과 정치권을 향해 항의의 뜻도 표시했습니다. <br> <br>[A 유치원 관계자] <br>"우리는 2013년까지 소급해서 비리라고 때리잖아요. (박용진 의원은) 음주운전 언제 했죠. 그거 소급해서…" <br> <br>한 유치원 이사장은 평소 유치원 청소에 사용하는 청소기를 들고 나타나 억울하다고 외쳤습니다. <br> <br>[B 유치원 이사장] <br>"(유치원생들에게) 부모님들이 뭐라 그러느냐 물었더니, '우리 아빠가 도둑놈이래요' (라고 말해요.)" <br> <br>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발제자로 나선 전문가는 교육당국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[이학춘 / 동아대 국제법무학과 교수] <br>"(원장들 반응은) 더 이상 유치원을 운영할 힘이 없다, 동기 상실이다. 차라리 내 유치원을 사가라." <br> <br>하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집단 폐원이나 휴원은 없었습니다. <br><br>한유총 관계자는 "집단 행동을 하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이에 따라 개별적으로 폐원 절차를 밟는 형태의 준법 투쟁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앞서 교육부는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동원해 유치원 비리와 집단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학부모 단체 '정치하는 엄마들'은 한유총을 특수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박형기 <br>그래픽 : 김승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