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병원 병상 수는 과잉이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집 근처에 종합병원이 있느냐에 따라 사망률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56개의 의료 생활권을 도출해 병상 숫자와 의료기관 이용, 건강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 병상이 늘어날수록 입원 횟수가 늘어났고 300병상 이상 대형 종합병원이 있을 경우 사망비가 낮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질병의 중증도를 감안한 사망비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이천으로 가장 낮은 강릉에 비해 2배 이상 격차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강릉과 평창은 사망비가 낮아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됐고, 경기도 이천·여주는 사망비가 높아 평가가 가장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윤 / 서울대 의대 교수 : 경기도 인근 지역들이 300병상이 적은 지역입니다. 서울이 환자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기 때문에 큰 병원이 성립을 못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지역 응급센터의 경우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는 과잉 공급인 반면 오산, 시흥, 진천 등은 지역 응급센터가 없어 취약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. <br /> <br />병상 수는 인구 천명 당 6.2개로 OECD 평균 3.3개의 1.9배에 달해 병상 수가 과잉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병상 수를 OECD 수준으로 줄인다면 입원은 23% 감소하고 건강보험 진료비 5조9천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지역별 총량제를 도입해 병상 공급을 제한하고, 300병상 미만 병원의 기능 조정과 의료 취약지에 대한 공공병원 신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03113124545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