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강국을 노리는 시진핑 주석의 꿈을 싹부터 자르겠다고 나섰습니다.<br><br>중국 기업에게 꼭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.<br><br>앞으로 중국과 반도체 1등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할 우리도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.<br> <br>황하람, 황규락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제조업 굴기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던 중국,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(지난해 10월)] <br>"제조강국 건설과 선진 제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. 빅데이터, AI 등이 실물 경제와 심도 깊게 융합하도록 추진해야 합니다." <br><br>2025년 제조업 강국의 반열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, 10년 후에는 독일, 일본을 뛰어넘고 2049년에는 최강국인 미국을 앞지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<br><br>이를 위해 중국은 4차 산업의 필수인 반도체 생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. <br> <br>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 상황을 벗어나 자력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해, 총력을 쏟았습니다. <br><br>푸젠진화 반도체는 중국몽을 대표하는 국영기업. <br> <br>내년부터 반도체를 본격 양산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구축해 왔습니다.<br> <br>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, 이런 구상이 계획대로 될 지 불투명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김승훈<br><br>================<br><br><br>[황규락 기자]<br>"제 손에 들린 스마트폰 등 많은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가 바로 'D램'인데요. 이 반도체는 대부분 미국산 장비로 만들어 집니다. <br><br>중국의 기술 굴기가 난관에 부딪힌 건, 바로 반도체 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견제 때문입니다."<br><br>미국 상무부는 지난 29일, 중국 푸젠진화에 대한 수출 제한조치를 내렸습니다.<br><br>미국 안보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, 자국 장비를 쓰지 못하도록 한 겁니다.<br><br>이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반도체를 대량생산하려던 푸젠진화의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.<br><br>[마이크 펜스 / 미국 부통령 (지난 4일)]<br>"우리는 중국이 기술 이전에 대한 '약탈적 관행'을 멈출때까지 강하게 맞설 것입니다."<br><br>미국의 대중 압박이 강화되면서 중국 내에서도 쓴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.<br><br>덩샤오핑의 장남 덩푸팡은 "중국은 주제를 잘 알아야 한다"면서, 미국과 맞서는 시진핑 정부를 겨냥했습니다.<br><br>미국과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 주석의 공격적인 외교 정책이, 중국의 경기침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는 겁니다.<br><br>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<br>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