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을 그만둔 지 10년 만에 직장으로 복귀한 여성을 '리턴맘' 이라고 부르는데요. <br> <br>최근 다양한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면서, 리턴맘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임신하면서 회사를 그만둔 지 10년 만에 다시 취업전선으로 뛰어든 박선화 씨. <br> <br>그는 유명 커피브랜드가 운영하는 '리턴맘 프로그램'을 통해 부점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선화 / 커피전문점 부점장] <br>"앞치마를 매고 들어온 순간 저는 엄마가 아니고 누구의 아내도 아니고 그냥 저 스텔라란 이름으로, 그런 책임감으로…" <br> <br>박 씨는 아이를 학교에 보낸 뒤 오전 10시에 출근하고, 오후 3시에 퇴근해 아이를 돌봅니다. <br> <br>주5일,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정규직 일자리입니다. <br> <br>[박선화 / 커피전문점 부점장] <br>"제가 아이들을 기다렸는데 아이들이 기다리는 엄마로 변했고, 경제적인 부분도 생기니까 자신감이 생겼죠." <br> <br>다른 대기업들도 유연 근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경력단절여성과 은퇴자들을 조직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 우유업체는 모유수유 고객상담실 직원으로 육아경험이 많은 여성을 채용했고, <br> <br>대형 백화점은 경험과 노하우 있는 40 50대 중년에게 취업문을 넓혔습니다. <br> <br>남다른 책임감과 친화력은 이들의 장점입니다. <br><br>재취업자를 바라보는 기업의 인식 변화와 함께 교육기회 같은 사회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우 <br>영상편집 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