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구 닮은 별을 찾자는 목표로 쏘아 올려졌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9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은퇴합니다. <br /> <br />나사, 미항공우주국은 연료가 떨어진 케플러 우주 망원경에 모든 장치를 끄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릴 준비를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00마일, 즉 160㎞ 밖에 있는 자동차 전조등 앞을 기어가는 벼룩 찾아내기. <br /> <br />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행성을 찾는 작업을, 나사는 그만큼 어렵다고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별빛 밝기가 아주 미세하게 바뀌는 것을 분석해 그 앞을 지나가는 행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찾아낸 행성이 무려 2천681개. <br /> <br />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의 70% 정도를 혼자 찾아내면서 '행성 사냥꾼'이란 별명까지 얻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그 중엔 '케플러452b','케플러438b' 등 지구와 비슷한 행성도 10개 넘게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윌리엄 보루키 / 전 케플러 연구 책임자 : 케플러의 임무는 매우 성공적입니다. 은하계에 항성보다 더 많은 행성들이 있음을 알게 됐고 그 중 많은 행성들이 지구와 비슷한 크기에 항성과의 거리도 적절했습니다. 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.] <br /> <br />애초 6년 치 연료만을 싣고 떠난 케플러는 3년 이상 초과 근무를 하며 처음으로 초신성이 폭발하는 섬광을 잡아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몇 차례 크고 작은 고장도 있었지만, 꾸준히 우주 데이터를 보내오던 케플러 망원경은 이제 연료가 진짜 바닥나 작동이 불가능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만간 모든 장비를 끄라는 마지막 명령이 내려지면, 케플러는 지난 4월 발사된 테스 위성에 임무를 넘겨주고 우주에서 영원히 잠들게 됩니다. <br /> <br />[인터뷰 : 폴 허츠, NASA 천체물리학팀장]0114-0129 "케플러가 발견한 토대 위에 나사의 새 임무가 수행될 겁니다. 외계 행성 조사위성인 TESS와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우주에 대한 우리 연구를 새로운 단계로 올려줄 것입니다. <br /> <br />나사는 케플러가 별들로 채워진 성화를 후임자 테스에게 넘겨주는 성화봉송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케플러의 은퇴를 기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03122454730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