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현대자동차는 해외 7개국 9개 도시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.<br><br>이렇게 해외에 공장을 짓는 동안 국내에선 수십년 동안 한 곳도 공장을 짓지 않았습니다.<br><br>국내의 높은 인건비, 낮은 생산효율로는 글로벌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한 탓입니다.<br><br>현대자동차는 광주에 새 공장을 짓겠다는 구상을 세웠습니다.<br><br>연봉을 4000만원으로 낮추면 1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기회입니다.<br><br>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반대하고 있습니다.<br><br>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 현대자동차 노조가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.<br><br> 반값 임금 수준으로 일자리를 창출해보겠다는 '광주형 일자리'에 대한 반발입니다.<br><br> 광주시 등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연평균 임금 9000만원의 절반인 4000만원으로 자동차 공장을 유치해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.<br><br> 노조는 사측이 투자에 참여할 경우 정경 유착으로 인한 경영 실패를 가져올 것이란 주장도 내세웠습니다.<br><br>[하부영 /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]<br>"모두가 연봉 3500만원짜리로 하향하는데 우리는 막을 재간이 없을 것입니다." <br><br> 특히 파업에 따른 책임을 정부와 여당에 묻겠다고 반발했지만, 일각에선 노조부터 기득권을 내려놓아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<br>[조동근 /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]<br>"누가 한국에서 제조업 하려고 하겠어요. 노임도 내려가야 되고 규제도 완화돼야 하고요."<br><br> 법인분리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GM노조 역시 여당의 책임을 물으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. <br><br>총력투쟁을 선포한 현대차 노조에 이어 같은 날 한국GM 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해 자동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<br>soon@donga.com<br>영상취재 : 황인석<br>영상편집 : 손진석